​'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파업..."티맵 택시 써달라"

2018-12-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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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택시업계가 파업을 벌인 20일 오전 서울역 앞 택시 승차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전국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해 20일 파업에 들어갔다. 택시 기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티맵 택시'를 이용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경찰과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택시 소속 택시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개최한다.
택시 업계는 3차 파업에 들어갔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승차 거부, 낮은 서비스 품질 등은 개선하지 않으면서 무작정 카풀 반대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택시기사들이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사이에 SK텔레콤의 '티맵 택시'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실제 택시 기사들도 공공연히 티맵 택시로 콜을 해달라고 할 정도다.

앞서 두 차례 파업을 진행하면서 티맵 택시에 가입한 택시기사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실제 티맵 택시 가입기사 수는 6월 기준 3만명에서 지난달 말에는 10만명을 넘었다. 카카오 택시(22만명)의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

운송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택시 때문에 못하는 서비스가 너무 많다"며 "우버 등 공유 서비스를 금지했는데, 카풀까지 막는다면 한국 모빌리티 산업은 잠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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