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제2 열연공장을 최신 설비로 교체하고 안정적인 고급강 생산체제를 갖췄다.
광양제철소는 수요산업이 부진하고 국제적인 철강 공급 과잉에 강해진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로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불안해지자 고부가가치 World Premium(이하 WP)제품 생산을 늘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설비교체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960억 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로 광양제철소는 2열연공장의 주력 제품인 산세강판(PO재)과 두께 엄격재의 불량률을 지금보다 30% 이상 개선해 안정적인 WP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두께 엄격재는 코일의 폭, 두께 편차가 ±0.110밀리미터 이내인 제품이다.
19일 2열연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해 강용구 노경협의회 대표, 설비 공급사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은 “이번 합리화를 통해 2열연공장은 WP제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반을 확보하고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됐다”라며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열정으로 생산된 고품질 WP제품과 함께 포스코 Next 50년의 중심이 되어달라”라고 당부했다.
광양제철소 2열연공장은 1990년 가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억 1800만 톤, 지구 105바퀴 거리의 열연코일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