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경보기 필요한 이유? 매년 10명꼴로 사상자 발생…5년간 14명 사망

2018-12-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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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영시설 제외하고는 설치 의무화 없어

[사진=연합뉴스]
 

릉 아라레이크펜션에서 서울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산화탄소 경보기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LPG 등유 연탄 등을 태울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하기 때문에 초기 중독이 돼도 알기 힘들다. 
지난 18일 오후 1시 12분쯤 강원 강릉시 경포 인근에 있는 아라레이크펜션에서 대성고 학생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학생 10명 중 3명이 숨졌고, 의식불명이었던 7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방 안에서 정상 수치의 8배 높은 일산화탄소가 측정되고, 가스보일러 연통이 배관과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던 점을 두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라고 결론을 내렸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는데, 그 대부분이 일산화탄소 중독이 원인이었다. 매년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해 10명꼴로 숨지거나 다치는 것. 

이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에서는 야영시설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해야한다는 법규를 마련했으나, 주택 펜션 등은 설치 대상에서 빠졌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반드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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