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최대 규모' 남양주 왕숙, 경제 및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조성

2018-12-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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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1에 140㎡ 규모 자족용지 조성

왕숙2에는 문화예술마을, 청년문화공간 등 들어서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지구 계획도. [자료=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왕숙 지구는 1·2지구로 나뉘어 각각 경제중심도시와 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경기 남양주시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원 1134만㎡에 6만6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왕숙 지구는 면적이나 가구 측면에서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정부는 왕숙1 일대를 광역급행철도(GTX)-B역 중심으로 자족용지 약 140만㎡를 조성한다. 이는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배에 달한다. 이곳에 29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물론 기업지원허브도 조성해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첨단산단의 경우 지방세인 취득세가 50%, 재산세가 35%(5년간) 감면되는 등 세제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또 기업지원허브는 저렴한 임대공간, 창업컨설팅·교육, 오픈 랩(Open-Lab) 등을 지원하는 공공주도 창업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자족용지 인근에는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또 국토부는 폭 130m 정도의 왕숙천과 연계해 수변복합문화마을, 에너지자족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생태하천을 활용해 복합상업 및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남양주시는 자체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정보통신, 사물인터넷, 미래형자동차, 연구개발(R&D)단지, 부품산업 등 첨단산업 기업들을 유치·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왕숙2는 문화예술마을, 청년문화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청년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공간 및 창업공간을 마련·제공해 도시 활력을 제고한다. 이를 위해 청년 예술촌을 만들고, 로스터리 카페거리 등 테마가 있는 문화거리를 조성한다.

남양주시는 왕숙2를 마이스(MICE)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방송업체,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화예술 창작단지, 청년 연극단지 등 공연장을 설치하고 문화예술컨벤션센터 등도 연계해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왕숙 지구에 GTX-B역과 진접선 풍양역을 신설하고 이곳에 지하도로, 교량 등을 설치해 교차로 구간에서 정지 없이 이동하는 슈퍼-BRT(10㎞, 수소버스)를 연결한다. GTX-B역이 신설되면 서울역에 15분, 청량리역에 1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별내선 연장(별내역~진접선·3㎞)을 위해 광역교통부담금 900억원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경의중앙선역을 왕숙2 지구에 신설하고 주변 상습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구리시 토평삼거리, 남양주시 가운사거리·삼패사거리 등 3곳에 입체 교차로를 설치한다.

아울러 왕숙천변로를 신설하고(6㎞·8차로), 지방도 383번(4㎞)와 국지도 86번(5㎞)도 확장하는 등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또 정부는 남양주 수석동~하남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도 신설한다. 준공 시 서울 잠실 접근 시간이 평균 15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이날 지성군 남양주 부시장은 "남양주시는 그동안 교통망을 확충하려 해도 사업 타당성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신도시 개발과 함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족 기능 강화 차원의 120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포함됐는데 이는 판교보다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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