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바흐 위원장이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주최 관련 설명 요청”

2018-12-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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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관심 반영 해석

[연합뉴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서신을 보내 2032년 올림픽 공동주최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19일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흐 위원장이 서신을 보내 2032년 하게 올림픽 공동 주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지난 14일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체육 관계자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것도 이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나서고 있는데 바흐 위원장이 설명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방문을 요청한 것은 그만큼 공동개최 사안을 특별히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는 평화, 번영의 시작으로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도 장관은 “지난해 이 때 즈음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이 계속되고 전쟁 직전에 있었던 가운데 올림픽 개최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며 “무사히 평화 올림픽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을 열고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데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사드 관광의 어려움으로 중국 관광객 방문이 기존 800만명에서 연 400만명으로 반토막이 났던 가운데 우리나라 방문 관광객 수도 170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줄었다”며 “올해는 11월까지 1400만명이 방문해 연 1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도 장관은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상태에서 시장이 다변화되고 대만과 일본 관광객이 늘어났다”며 “내년 우리나라 방문 관광객 목표도 높일 예정으로 1700만명 이상으로 계획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 베틀그라운드가 100개 국가에서 1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도 억 단위의 사용자가 있고 중국 이외에도 사용자가 2억5000만명에 달하면서 누적 순익이 1조원이 넘었다고 한다”며 “문화콘텐츠가 100억 달러 팔리면 다른 상품이 230억 달러가 팔린다고 한다”고 문화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도 장관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의 백서 10권이 책상에 놓여 있다”며 “13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85개 이행 과제를 도출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지 못하도록 5년 이하의 징역에 무겁게 처벌하는 법안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수사의뢰 26명, 징계 55명, 신분조치 51명 등이 권고된 131명에 대해 예술인들과 토론을 장시간 한 적이 있다”며 “예술인들이 처벌이 부실하다고 불만이 많지만 장관에 임명되고 나서 별도로 앞서 징계 등을 했었고 시효가 지나거나 감사원에서 ‘권한 없는 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는 등 상부의 지시로 따를 수밖에 없었던 사무관 이하의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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