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하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등을 떠올립니다. 우리나라에도 17개의 카지노가 있습니다. 이 중 16개가 외국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입니다. 한국에 카지노가 있지만 대부분 한국인들이 들어가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2000년 10월 강원랜드가 준공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강원랜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들어가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픈 카지노'로 지정됐습니다. 쉽게 말해, 정부가 우리 국민들을 위해 합법화한 유일한 카지노인 셈입니다.
강원도 정선에 강원랜드가 설립될 수 있었던 것은 폐광지역 살리기 덕분입니다. 이 지역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폐허에 가까웠지만, 강원랜드가 설립된 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029억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2025년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효가 만료됩니다. 강원랜드는 시효가 끝나기 전에 카지노사업을 대체할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국회에는 현재 이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법안이 상정돼 있습니다. 통과 여부에 따라 강원랜드에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