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적 가치에 QLED(퀀텀닷) 탑재로 화질까지 강화한 삼성의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다음달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가전박람회) 2019'에서 QLED(퀀텀닷)를 탑재한 '더 프레임 TV'와 '세리프 TV'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더 프레임은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 모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주변 밝기에 따라 작품의 색감을 조정해 주는 조도센서와 캔버스의 질감을 살린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도 적용된다. 넷플릭스나 유튜브TV·훌루(Hulu)·슬링TV(Sling TV) 등 방송 플랫폼과 연동되는 것은 물론 간단한 음성명령으로도 TV 제어가 가능하다.
세리프 TV는 세계적인 가구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Ronan·Erwan Bouroullec) 형제가 디자인한 심미적 요소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세계적 권위의 독일 'iF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영국 '월페이퍼 어워드(Wallpaper Award)',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를 석권한 바 있다.
2019년형 세리프 TV에는 Q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TV가 꺼졌을 때 생활 정보나 사진 등을 보여주는 '매직스크린'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부훌렉 형제가 직접 디자인한 20여개의 특화 매직스크린 모드인 '부훌렉 팔레트(Palette)'를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대형 TV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24~40형에서 43·49·55형으로 라인업을 변경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는 가구 전문점과 백화점 중심으로 세리프 TV를 판매했으나 내년부터는 일반가전 매장으로 유통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두 제품 모두 내년 4월을 기점으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과거 TV는 화질, 성능 등 기술적 측면이 강조돼 왔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일상 공간에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프레임, 세리프 TV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TV 이상의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