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 치료법은?…졸음 유발해 중독 인지 못해

2018-12-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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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중독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로 흡입 시 혈액의 산소 운반을 방해해 신체가 산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해한다. 소량은 유해하지 않지만, 혈중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지면 중독이 일어난다. 흔히 화재 연기나 연료가 불안전하게 연소될 때 흡입하면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한다. 주로 보일러의 잘못된 연소나 밀폐된 공간에서 자동차 시동 시 일산화탄소 수치가 급속히 상승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증상

가벼운 일산화탄소 중독은 두통이나 메스꺼움, 어지러움 졸음 등을 유발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금방 회복된다. 하지만, 심각한 일산화탄소 중독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당장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몇 주 후 기억력 상실이나 운동 장애나 우울증 등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일산화탄소 중독은 졸음을 유발해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진단

일산화탄소 중독은 간혹 독감으로 오해할 수 있어 정확한 일산화탄소 중독 진단은 혈액 검사를 한다. 혈중 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해 진단하는 방식이다.

치료

가벼운 일산화탄소 중독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되지만 심각한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선 안면 마스크로 고농도 산소를 투여해야 한다. 산소는 혈액에서 일산화탄소를 신속하게 제거해 증상을 완화한다.
 

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 시험을 끝낸 남학생 추정되는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은 숙박업소 현장에서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18일 오후 1시 12분쯤 강원 강릉시 저동의 펜션에서 고교생 10명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해 보일러 배관 문제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학생들은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 3곳으로 옮겨져 고압산소치료 등을 받고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가스를 이용한 기기를 사용할 때 수시로 환기하고 이상한 냄새가 날 때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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