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200억원, 지방비 86억원 등 총 286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걸쳐 456㎞에 달하는 DMZ와 인근 접경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한 일명 '한국판 산티아고길'인 가칭 'DMZ, 통일을 여는 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통일을 여는 길 노선 계획안[사진=행정안전부]
행안부는 폐교나 마을회관을 새로 단장해 거점센터 10곳을 만들어 게스트하우스, 식당, 카페, 특산물 판매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농로 등 기존 길을 활용해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각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 문화, 역사 관광지와 분단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선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관련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세계인이 찾는 도보여행길로 만들어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상징적인 장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