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5년 전 악몽이 되살아났다.
16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였던 부산대 학생 A씨는 자신의 기숙사로 가던 중 한 여대생이 기숙사 출입카드를 찍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사이 뒤따라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지난 2013년 여자 기숙사에 외부인이 침입해 여대생을 성폭행한 일이 발생한 지 5년 만이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후 부산대는 보안시설을 강화했다고 했으나 유사한 일이 벌어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당시 A씨는 여학생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하기도 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가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방마다 노크를 했고, 문을 연 피해 여학생을 계단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가 비명을 듣고 달려온 경비원에 붙잡혔고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입장이다.
부산대는 "기숙사생들에게 외부인 출입 신고를 강화하도록 교육하고 출입 시스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