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엔터프라이즈] 동국제강, '신기술·신공법·친환경' 철강산업 선도

2018-12-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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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디자인팀 협업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다양화

'친환경 전기로' 국내 첫 도입

에너지 절감·저탄소 설비 혁신

동국제강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 전시회. [사진 제공=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신기술 개발과 신공법 도입을 통해 제품을 혁신하는 한편 친환경 경영으로 미래 철강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컬러강판 시장지배력 높인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신기술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인 동국제강은 3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최근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기술을 완성했다.

이는 컴퓨터에 연결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처럼 4~7색 잉크를 디지털로 조합, 강판에 분사해 컬러강판을 만드는 혁신적 방식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잉크젯 프린트 강판 기술은 변색, 부식 등을 유발하는 기존의 한계를 모두 극복했다"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높은 해상도와 다채로운 색상 표현 등 사진과 같은 고품질 외관의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앞서 6월에는 약 1년간 연구를 진행했던 향균 컬러강판의 양산을 시작했다. '럭스틸 바이오'로 명명해 런칭했으며 자사의 프리미엄 컬러강판인 '럭스틸'의 서브 브랜드로 체계화했다.

럭스틸 바이오는 세계 1위 항균 솔루션 기업인 마이크로밴(Microban)이 국내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항균인증'을 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탈취 및 항곰팡이 효과, 반영구적 살균 효과, 낙서 방지 기능 등으로 차별화한 덕분이다. 

동국제강은 이 제품을 세계 최초로 항균 엘리베이터 방화문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자사는 철강업계 최초로 '럭스틸(Luxteel)', '앱스틸(Appsteel)' 등과 같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를 도입했고, 이번에 럭스틸 바이오까지 더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면서 "컬러강판 연구개발팀과 디자인팀을 운영하며,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부터 제품을 활용한 시공에 이르기까지 컬러강판과 관련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컬러강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영 실천...지속가능 성장 견인
동국제강은 환경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64주년을 맞는 동국제강은 이미 국내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 사업을 도입한 바 있다. 전기로 제강사는 고철을 녹여 새 철강 제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철이 40회 이상 재활용되는 등 친환경적 특징을 갖는다.

특히 전기로 제강은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는 고로 제철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제조 공정에서 에너지가 절감돼 환경 보호에 적합하다.

동국제강은 이같은 전기로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23일에는 84년 전통의 일본 전기로 제강사 '동경제철'과 제휴를 체결했다.

친환경공장 구축과 관련한 선제적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제강소에 수년간 4700억원을 투입, 노후화된 전기로와 철근 압연라인을 온실가스배출이 적은 친환경 설비로 교체했다. 설비투자 기획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공장의 하드웨어 전체를 탈바꿈 시킨 것이다.
 

동국제강의 에코아크 전기로. [사진 제공= 동국제강]


특히 이 제강소에는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깬 에코아크전기로가 국내 최초로 도입, 저탄소·친환경 철강 생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에코아크 전기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원료인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연속 공급,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배출을 크게 줄인 혁신적인 공법이다.

이밖에 부산공장에서는 2017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바이오매스(목재연료) 보일러를 설치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한다. 바이오매스 보일러는 순수목재를 건조, 압축해 제조한 바이오 고형연료를 사용하는데, LNG보다 탄소배출량이 적다.

또한 동국제강은 전체 공장 및 사업장의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전력 사용량을 줄여나가는 등 전 부문에 걸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철로 만든 폐품을 가져오면 철제 미니 화분을 증정하는 일반인 대상 '자원순환 그린캠페인' 행사를 매해 실시하는 등 환경 운동의 동참도 이끌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속적인 환경경영을 통해 국내 철강업계의 친환경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외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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