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00억 달러(약 226조9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시기를 내년 3월2일로 변경한다고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 ‘90일간 관세전쟁 휴전’에 따른 후속 조치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전날 관보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인상률 시기를 1월에서 3월 2일 오전0시 1분으로 연기한다고 게재했다.
다만 이번 관보게재는 휴전기간 이후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율 인상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대중 압박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는 해석이다.
미중 간 90일 휴전 합의는 내년 3월 1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