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자동차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돌입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dpa통신의 보도를 통해 1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통신은 법률회사 헤이건스 버먼을 인용해 현대·기아자동차가 판매하는 여러 차종의 엔진결함으로 심각한 화재 위험에 노출됐다며 차주들이 집단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dpa는 현대차 측은 관련 의혹을 살펴보겠다고 밝힌 반면, 기아차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는 최근 4개월간 하루 한 건꼴로 현대·기아차의 2011~2014년식 소렌토(기아)·옵티마(기아)·소나타(현대)·산타페(현대), 2010~2015년식 쏘울(기아) 차종의 비충돌 화재 보고가 있었다면서 즉각적인 리콜을 주장했다.
해당 차종에 대한 리콜 규모는 290만대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헤이건스 버먼은 앞서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사태와 제너럴 모터스(GM)와 도요타 소송을 맡아 막대한 보상금을 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