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실물경제 지표 악화로 경기 불안감이 커지면서 14일 중국 증시는 큰폭 하락하며 상하이종합 26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0.31포인트(1.53%) 급락한 2593.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상하이종합 2600선은 10거래일만에 또 다시 붕괴됐다. 선전성분지수는 178.39포인트(2.28%) 내린 7629.65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38.05포인트(2.82%) 하락한 1310.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3.41%), 비철금속(-3.12%), 전자부품(-3.1%), 전자IT(-3.0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73%), 조선(-2.67%), 석탄(-2.64%), 시멘트(-2.59%), 기계(-2.44%), 바이오제약(-2.43%), 부동산(-2.42%), 화공(-2.26%), 농임목어업(-2.21%), 철강(-2.2%), 호텔관광(-2.15%), 건설자재(-2.07%), 식품(-2.05%), 석유(-2.02%), 가전(-2.02%), 금융(-2.01%), 교통운수(-1.9%), 자동차(-1.79%), 항공기제조(-1.78%), 주류(-1.47%), 환경보호(-1.32%) 등 대다수 업종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소비,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시장에 중국 경기둔화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8.1%로, 시장 예상치인 8.8%에는 물론, 전달 증가율인 8.6%에도 한참 못 미쳤다. 월별 증가율로는 2003년 5월 4.3%를 기록한 이후 1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
11월 산업생산도 5.4% 증가해 약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의 증가율인 5.9%와 비슷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다만 1~11월 중국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 예상치인 5.8%는 물론, 1~10월 5.7%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