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사진=SBS방송화면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14/20181214103835606152.jpg)
[사진=SBS방송화면캡처]
호기심으로 저지른 '넷나베' 때문에 선릉역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
'네트워크'와 일본어 '오나베(おなべ)'를 합친 합성어로, 여자인데 온라인상에서 성별을 속이고 남자처럼 하는 행위를 뜻한다. 반대로 남성이 온라인상에서 여성인 척하는 것은 '네트워크+오카마(おかま)'를 합쳐 '넷카마'라 부른다. 특히 넷카마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건도 국내외에서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A씨와 B씨는 3년 전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을 통해 만났다. B씨는 "A씨가 남성인 줄 알고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여성이 나와 헤어지려 했는데 갑자기 공격을 했다. 그동안 A씨가 온라인에서 남자 행세를 해 남자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온라인 첫 만남에서 자신을 남성으로 오해해 여성임을 말하지 않고 남성 행세를 했다고 말했다. 결국 넷나베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 것. 특히 흉기 소지에 대해 A씨는 "B씨가 친구와 함께 나온다고 했고, 나보다 몸집이 클 것이라고 생각해 위협받을 것 같아서 가지고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준비해 간 흉기로 B씨를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검거한 경찰은 14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