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과 썸타는 사이" 공식 발표···서로가 인정한 '썸'

[사진= 남자친구 방송 캡처]

송혜교가 박보검과 썸 타는 사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13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연출 박신우/극본 유영아)에서는 기자회견장서 김진혁(박보검 분)과의 사이를 밝히는 차수현(송혜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진혁과 차수현은 서로의 사이를 "썸 타는 사이"라고 정의를 하고는 자전거 데이트를 즐겼다. 자전거를 탄 후 두 사람은 빵집으로 가서 커피를 마셨다. 김진혁은 케이크도 구매했다. 케이크는 왜 구매했냐는 질문에 김진혁은 "썸남썸녀 1일이라 그렇다"라고 밝혔다. 김진혁은 "제가 선물한 립스틱 왜 안 바르냐. 안 어울리냐"라고 물었다. 차수현은 "봄에 어울릴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김진혁은 "릴케라는 시인이 쌀쌀한 도시에서도 손을 잡고 걷는 사람들이 봄을 본다고 말했다. 우리가 나란히 자전거도 타고 커피도 마시니 이미 봄이다"라고 전했다.

정우석(장승조 분)은 최 이사(박성근 분)에게 "사람도 많은 로비에서 최 이사님이 차 대표에게 굳이 이슈를 해명하게 만드셨을까 궁금해서 불렀다"라고 입을 열었다. 최 이사는 "차 대표가 자꾸 피하니까"라고 답했다. 정우석은 "호칭에 격이 없어졌네. 호텔은 기업의 얼굴이고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필요한 사업이니까. 동화호텔 대표 자리가 없어지면 그 자리에 누가 앉겠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최 이사는 "정 대표님이지 않겠냐"라고 답했다. 정우석이 애매한 말을 하자 최 이사는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건지"라고 질문했다. 정우석은 "동화호텔 대표 자리는 나도 아니고 최 이사님도 아니란 말씀이다"라고 경고했다. 최 이사는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이다. 전 그냥 이사일 뿐"라고 답했다. 정우석은 "그 말씀 반갑게 들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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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옥(남기애 분)은 차수현을 찾아가 "호텔, 네가 좋아하는 호텔. 다 네 머릿속에 두잖아. 찍기 전부터 그림이 있는 거잖아. 네 아빠가 신뢰도 높은 앵커 출신 국회의원 들 때부터 머릿속에 뒀어. 적어도 국무총리 와이프는 돼야겠다. 이왕이면 영부인이면 인생을 걸 수도 있다. 이 완벽한 그림에 먹물을 튀기는 것들은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야. 그게 자식이라도. 태경에서 쫓겨난 널 선거판에 세우진 않을 거야. 대신 조용히 있어. 어린놈이랑 입방아 오르지 말고 쥐죽은 듯 있으란 소리야"라고 경고했다. 차수현은 "부모잖아. 엄마고 딸이잖아, 우리 말이야"라고 답했다. 이에 돌아온 대답은 "관계가 중요해? 난 가치가 중요해. 쓸모있는 자식으로 살아"였다.

김진혁은 속초 호텔 오픈을 앞두고 연예인을 섭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김진혁은 배우들을 열심히 찾아다녔지만, 배우들은 수락하지 않았다. 정우석은 동화호텔 홍보실로 갔다. 정우석은 "셀럽들이 홍보실 애를 태운다고 해서 주제 넘게 도우려고 한다. 명단을 달라"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정우석에게 셀럽 명단을 넘겼다. 정우석은 김진혁에게 명단을 다시 내밀며 "오늘까지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인(전소니 분)은 김진혁에게 정우석이 무서운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조혜인은 걱정된다는 말을 구구절절 늘어놨지만, 김진혁은 "걱정해 줘서 고맙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수현은 차종현(문성근 분)을 찾아갔다. 차종현은 "괜찮은 거냐"라고 물었다. 차종현은 "수현아. 오해하지 말고 들어라. 회사 로비에서의 일이나 기사나 네 인생에 소중한 일이면 지켜봐야지. 혹시 지나갈 일이면 사람들 입에 네가 오르내리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차수현은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거 익숙하다"라고 답했다. 차종현은 "내 잘못이다"라고 털어놨다.

속초호텔 오픈식 날이 되고, 정우석과 그의 모친도 참석했다. 정우석은 차수현을 찾아다니던 중 김진혁의 옷매무새를 정돈해 주는 차수현을 발견했다. 정우석은 김진혁과 마주쳤다. 정우석은 김진혁이 넥타이를 칭찬했다. 정우석은 그 넥타이가 차수현이 김진혁에게 선물한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김진혁은 "선물받은 거다. 제 안목이 근사하진 못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우석은 "고른 사람 안목이 탁월하다"라고 말하고는 돌아섰다.

정우석 친모 김화진(차화연 분)은 차종현과 만나 합당 픽스 기사를 강요했다. 차종현은 합당 불가 기사라면 바로 낼 수 있다고 답했다. 김화진이 "수현이"라고 편히 말하자 차종현은 "호칭을 정정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김화진은 "곧 아침 식사 하면서 다시 가족처럼 지낼 거라 믿는다"라고 하자 차종현은 "과연 그런 날이 오겠냐"라고 답했다.

김화진은 최 이사를 통해 김진혁을 불렀다. 김화진은 "어리네. 우리 수현이가 외로웠나"라고 입을 열었다. 김진혁은 "전 행사 진행 때문에 이동하겠다"라고 했지만 김화진은 "서. 내가 아직 가 보란 말 안 했는데 직원 교육이 엉망인 건가 대표 등에 업고 까부는 건가"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다 숙지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직 VIP 손님 의전 매뉴얼은 숙지하지 못한 거 같다"라고 사과했다.

김화진은 "이 정도면 수현이가 넘어갈 만하네. VIP 손님 의전 매뉴얼은 교육안에 있을 거고 돈 많고 외로운 여자 꼬시는 매뉴얼은 어디에 있나. 분수 모르고 설치는 개는 자기 밥 그릇도 뺏기고 굶어죽는다"라고 경고했다. 그때 정우석이 등장했다. 정우석은 김화진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차수현은 김진혁이 모욕당하는 모습을 지켜봤지만, 말리는 장 비서 때문에 어찌 할 수 없었다.

조혜인은 김화진이 김진혁에게 모욕을 주는 걸 목격했고, 위로하기 위해 다가갔다. 김진혁은 "그 사람, 이 모든 말들을, 말도 안 되는 태도를 얼마나 견뎠을까"라며 차수현을 걱정했다. 김진혁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 이사가 부른 기자였다. 기자는 열애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물었다. 차수현은 "이 자리에서 언급될 만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기자는 "소문에는 상대의 일방적인 스토킹이라고 하는데 맞냐. 어떤 사이냐"라고 재차 질문했다. 차수현은 김진혁과 눈을 마주쳤다. 차수현은 "썸 타는 사이"라고 공개 발표했다. 이에 기자회견장은 뒤집혔다.

차수현의 시선은 김진혁을 향하고 있었다. 차수현은 김진혁을 향해 미소 지었다.

'속초 동화호텔 기자회견장에서 모든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하게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것. 차수현, 김진혁의 '직진' 러브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