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출신’ 문 의장, 해군 2함대 방문…“안보 놓치면 다 놓쳐”

2018-12-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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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 5000만 국민 목숨 달려있어"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를 위문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2018.12.13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3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의장은 이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며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기적 같은 일이라고, 우려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만 가지의 일 중에서 9999가 잘 돼도 단 1번만 안보를 놓치면 몽땅 다 놓친다”며 “안보에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부가 자신 있고 당당히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이유가 군의 강한 국방력 때문이라고 믿는다”며 “북방한계선(NLL)과 서해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해군 2함대가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3가지 가운데 첫 번째가 ‘강력한 안보 태세 확립’”이라며 “현 정부가 평화에 신경 쓰느라 안보를 소홀히 하지 않느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금년 국방 예산이 10년 내 최고의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문 의장은 장병 식당으로 이동해 장병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그는 “제가 해군 2함대 출신”이라며 “옛날 생각이 난다. 군 복무가 끝나는 날을 기다렸는데 끝나고 나니 오고 싶은 게 군대였다. 일생을 통틀어서 군대 생활이 갖는 의미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 뒤에는 5000만 국민의 목숨이 달려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런 사명감을 갖고 즐겁고, 그러나 늘 깨어있는 정신으로 군대 생활을 하시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 의장은 사령부 관계자들과 함께 천안함 46용사 추모탑에 헌화·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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