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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관세청 통관자료에 근거해 일반기계 품목의 연간 수출액을 이 같이 잠정집계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기계는 반도체(2010년), 석유제품(2011년), 선박(2011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한 품목으로 기록됐다.
특히 올해 9개월 연속 월간 수출 4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설 연휴가 있던 2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품목별로는 건설기계의 1∼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어난 6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공작기계는 10.5% 증가한 28억5000만 달러, 금형이 1.3% 늘어난 26억6000만 달러, 농기계가 8.4% 증가한 6억8000만 달러 등으로 대부분 상향된 수출실적을 보였다. 다만 냉난방공조 품목은 34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 하락했다.
올해 일반기계 수출 증가세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제조 및 건설 경기 호조와 인도 등 신흥시장 수출 확대에 기인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24억 달러, 23.6%↑), 미국(80억7000만 달러, 18.8%↑), 유럽연합(65억5000만 달러, 22.6%↑), 베트남(34억8000만 달러, 24.8%↓), 일본(28억5000만 달러, 6.3%↑), 인도(22억9000만 달러, 57.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는 기술개발 및 실증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 2000억원 규모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