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위드 포스코 레지던스 전경.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사내외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그룹사 및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사용한다. 경영비전인 '위드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13일 포스코는 전국의 휴양시설 350실을 추가 확보해 총 669실을 운영하고, 이를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3만3000명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추가 확보한 350실 가운데 300실은 '2018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기자단 숙소로 이용됐던 포스코A&C의 국내 최초 이동형 모듈러 건축물이다.
포스코는 이를 매입해 '위드 포스코 레지던스'(With POSCO Residence)로 명명하고, 직원 휴양시설로 새로 리모델링했다. 강릉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있다. 나머지 50실은 거제·해운대·대천·변산 등 남해와 서해에 위치한다.
포스코가 이번에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사내 직원들의 연간 사용 가능일수는 0.2일 늘었다. 그룹사 및 협력사 직원들의 경우 연간 각각 3.2일, 4.4일 늘어난 4.8일에 달해 휴양시설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는 오픈 기념으로 내년 3월 말까지 이를 무료로 운영한다.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은 사내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이용 신청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사와 협력사가 전국의 휴양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임직원 휴양 만족도 제고는 물론, 상생과 협력의 기업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그룹사 및 협력사와 상생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상하·하청관계 느낌을 주는 계열사, 외주사 대신 그룹사, 협력사로 용어를 개정하고,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복과 출입증을 포스코 직원들과 통일하는 등 수평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