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소확행' 특허청, '행복' 관련 브랜드 출원 '급증'

2018-12-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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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만에 10배 가량 증가

[특허청 로고.]


'​욜로', '소확행' 등 '행복' 관련 브랜드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행복' 관련 브랜드 출원 건수가 2013년 14건, 2014년 17건, 2015년 31건, 2016년 39건, 2017년 181건에 이어 2018년 9월 기준 130건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만에 10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행복 관련 브랜드 상표 출원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소비자의 관심사 변화에 따라 행복 관련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사전에 확보하고 사업화하려는 개인사업자와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

행복 브랜드로는 한 번뿐인 인생을 의미하는 '욜로(YOLO)',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小確幸)',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라곰(LAGOM)', 여유롭고 편안한 삶을 의미하는 '오캄(OKLM)' 등이 있다.

그러나 거래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거나, 상품의 성질을 직접 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욜로', '소확행', '워라밸' 같이 대중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는 독창적 상품 출처 표시 기능이 미약한 만큼 상품 상표로 사용하는 데 주의를 필요로 한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일반인들이 유행어처럼 사용하게 된 용어는 출처표시로 기능할 수 없기 때문에 식별력 있는 문자나 도형을 결합해 출원해야만 상표로서 등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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