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가 10일 발표한 2018년 국가별 유급 휴가 사용 현황 조사에 의하면, 싱가포르 직장인들은 주어진 유급 휴가를 93%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직장인들은 50%만 사용해 3년 연속으로 유급 휴가를 가장 적게 사용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19개국 18세 이상 1만 1144명을 대상으로 9월에 실시했다.
반면 일본은 싱가포르보다 많은 연 20일의 유급휴가가 부여되었으나 이 중 10일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직장인들은 비교적 높은 유급 휴가 사용률을 보이고 있으나, 마음 편하게 휴가를 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급 휴가를 사용하는데 죄책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싱가포르 직장인은 42%로, 일본(58%), 한국(55%)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장기휴가를 부담없이 간다'는 응답도 30%에 그쳐 일본(20%)에 이어 낮게 나타났다.
또한 '상사가 유급 휴가를 사용하는데 호의적"이라고 응답한 싱가포르 직장인은 55%로 일본(43%)보다는 많았지만, 브라질(84%)과 인도, 멕시코 (모두 78%)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싱가포르에서는 '자신은 남들보다 더 많은 유급 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7%, '휴식 부족'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6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