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삼성동 대종빌딩' 건설사는 남광토건...박원순 "퇴거 조치"

2018-12-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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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천799㎡ 규모로 남광토건이 1991년 준공

12일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 중앙 기둥에 기둥을 감싼 콘크리트가 부서져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긴급 점검한 뒤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대종빌딩이 붕괴위험에 노출돼 시 당국이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30년도 안 된 건물이 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에 건설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삼성동 143-48 소재 대종빌딩을 긴급 점검한 뒤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켰다.
서울시는 "전문가 점검 결과 (건물이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 발생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등급은 당장 철거가 필요할 정도로 안전이 위험한 수준을 뜻한다 시는 건물 중앙기둥 단면이 20% 이상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 등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돼 주변을 보강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장을 찾아 "정밀진단을 신속히 진행해 철거 여부를 판단하고 입주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세한 상황 설명, 충분한 고시를 한 뒤 퇴거 조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모든 사고에는 징후가 있기 마련인 만큼 모든 건축물, 시설물에 대해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무시설로 쓰이는 이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천799㎡ 규모로 남광토건이 1991년 준공했다.

한편, 이날 남광토건은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3% 하락한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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