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7년간 창업된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기업은 총 4144개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의료기기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최초로 실시한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으로 연구개발업 555개, 기능성화장품 399개, 건강기능식품 391개, 의약품 279개, 보건의료정보 64개 순이었다.
창업기업 총 고용인원은 2016년 12월 기준 3만472명이었다. 2016년도에 창업한 기업의 신규 고용창출은 3179명으로, 이 중 의료기기 분야가 1424명이었다.
창업기업 평균 창업자금은 2억8000만원, 창업 이후 자금조달액은 6억400만원, 평균 자금조달 횟수는 3.7회였다.
자금조달 방법은 창업 이전의 경우 자기자금이 88.1%, 민간금융 28.1%, 정부정책자금 27.4%였고, 창업 이후의 경우 정부정책자금이 72.5%, 민간금융 35.4%, 자기자금 22.2%였다.
2016년 평균 매출액은 전체 9억300만원, 창업 5년차 14억3100만원으로, 창업 연차가 오래될수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기능성화장품 분야 창업기업이 26억4700만원으로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았고, 의약품 15억2900만원, 건강기능식품 14억1000만원이었다. 창업 수가 많은 의료기기는 평균 매출액이 6억3500만원으로 비교적 낮았다.
2016년 평균 연구개발 지출액은 1억29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14.3%였다. 창업기업 71%가 연구개발 조직·인력을 보유했다.
창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해 82.9%는 창업자금 확보라 답했다. 생계유지 문제 21.7%, 창업 관련 지식·경험 부족 17.4%였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국장은 “최근 7년간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이 2배 가까이 늘어 ‘제2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며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격 성장기 진입 시 매출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조사기관 코리아데이터네트워크가 2016년 기준으로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 7년 이내(2010~2016년) 생존하고 있는 4144개 기업(유효표본 600개사)을 대상으로 이메일·팩스·전화 등을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