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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관련 긍정적 기대가 번지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28.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인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대두됐다. 이 영향으로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1130원 위에서 대기 중인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경우 낙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안감은 지속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후 글로벌 달러 강세,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포지션 정리 등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113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수는 9.80포인트(0.48%) 오른 2,062.77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