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수호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목표로 한 세수의 98%를 채웠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를 보면, 올해 10월까지 국세수입은 26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조5000억원 늘었다.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인 세수진도율은 98.2%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는 이미 올해 목표치를 넘겼다. 10월까지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11조3000억원 증가한 68조원이다. 진도율은 107.8%다.
부가가치세는 2조2000억원 증가한 68조원으로 진도율 101%를 기록했다.
10월까지 집행실적은 251조원으로 계획 대비 89.6%를 집행했다. 10월에는 당초 계획보다 8조원(2.9%포인트) 초과 집행했다.
10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28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실제 재정상태를 볼 수 있는 관리재정수지는 5조7000억원 적자다.
10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66조200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와 고용이 미흡하고 미중 통상분쟁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혁신성장, 일자리 지원 등 적극적인 재정기조를 유지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