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매 유통에 의존했던 담배업계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한 이후 소매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면 KT&G, 한국필립모리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 등 담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매장을 확대하고 고객 상담 인력을 늘리는 등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보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담배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궐련형 전자담배 공식 스토어를 개장했다. 전국에 5개 공식 스토어를 열었고 단독 스토어 외에 신세계그룹의 일렉트로마트에 공식 샵 20곳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기존에 도매 영업을 위해 서울에 소규모로 운영하던 콜센터도 부산까지 2곳으로 확대됐다. 콜센터 인력 역시 35명에서 170명으로 5배 가까이 늘렸으며 9월부터는 24시간 상담도 하고 있다.
BAT코리아는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본인인증만 거치면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도 편의점 세븐일레븐 일부 지점에서 무료체험과 상담, AS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케어존'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