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조태관
9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의 낚시 도전이 끝나고 안정환의 '소울 푸드'가 시작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오중은 "하려던 게임이 몸으로 말해요와 팔씨름이었다. 진 사람 두 명을 뽑아서 밤 낚시를 하자. 한 마리 잡으면 퇴근이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김용만은 "팔씨름은 누가 봐도 1등이 정해져 있다"라며 툴툴거렸고, 권오중은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라며 설득했다.
첫 번째로 김용만과 조태관이 팔씨름을 했고, 조태관이 가볍게 승리했다. 두 번째로 차인표와 안정환이 라이벌로 만났다. 차인표는 안정환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조태관에게 패배했다. 조태관은 팔씨름에서 최종 승리한 덕에 조기 퇴근했다.
이후 안정환은 몸으로 말해요 게임에서 승리해 퇴근했다. 안정환은 "두 분이서 한 번 더 해라. (벌칙을) 한 명만 해라"라며 제안했고, 김용민은 "콜"이라고 외쳤다. 차인표 역시 수긍했고, 결국 차인표가 벌칙에 당첨됐다. 차인표는 "진짜 간 거냐. 예능으로 간 거 아니냐. 나 진짜 우럭 잡아야 하는 거냐"라며 충격에 빠졌다. 차인표는 두 시간 동안 밤낚시를 하다 제작진의 만류에 촬영을 마쳤다.
또 안정환은 '안정환의 소울 푸드'를 기획했고,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혼자 가기는 용기가 안 났다. '같이 갈 수 있으면 갈 수 있을 거다'라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레스토랑 가서 맛있게 밥만 먹는 게 아니라 그 식당과 관련된 자기들의 지나온 세월이나 의미가 있을 거 아니냐.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개했다.
특히 안정환은 1등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고, 밥값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먼저 김용만의 식당을 찾아갔다. 김용민은 김국진, 김수용, 유재석 등 동료 개그맨들과 자주 찾았다고 말했고, "그 당시에 녹화하다가 녹화가 잘 되거나 무슨 날이면 여기로 왔다. 바로 오향장육을 먹는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용만은 "그때가 재미있었던 것 같다. 돈도 없었다. 돈 없어서 아끼느라 여기도 못오고 그런 게 좋았다"라며 그리워했고, 안정환은 "내가 아이템을 잘 짰다"라며 기뻐했다.
멤버들은 전성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안정환은 "저는 전성기는 없다" 축구 선수로만 따지면 전성기가 안 오고 끝난 것 같아서 아쉽다. 나이가 들면 가고 싶었던 리그가 있었는데 못 갔다"라며 고백했다.
차인표 역시 "아직 안 왔다고 생각한다. '궁민남편'을 잘 해내면 올 것 같다. 몇 년 전에 교회에 뭘 하러 갔는데 초등학생 아이가 오더니 '아저씨, 차인표 언제 와요?'라고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멤버들이 찾아간 곳은 조태관의 추억이 담긴 치킨집이었다. 조태관은 아내 노혜리와 연애 시절 자주 찾았다고 설명했고,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이로 2년 전, 3년 전에 매일 오던 곳이다. 매일 오다 보니까 이모님이 결혼 며칠 안 남았지 않았냐고 축의금까지 줬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조태관은 전화를 걸어 노혜리를 치킨집으로 불렀다. 차인표는 "태관이도 한 집안의 가장이지 않냐"라며 말문을 열었고, 멤버들은 노혜리가 오면 칭찬을 해주자고 합의했다.
노혜리가 도착하자 멤버들은 반갑게 악수를 나눴고, 멤버들은 조태관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그러나 노혜리는 "좀 모지리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멤버들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고, 노혜리는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미모의 소유자인 노혜리는 이날 멤버들의 추궁에 남편 조태관의 첫인상으로 "너무 멋있는 척하더라. 제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조태관이 "허당기도 있고 빈틈이 많다"고 덧붙였다.
결혼 2년차라는 노혜리는 남편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남편으로서 80점, 아빠로서는 50점이다"고 재차 솔직한 입담을 보여줘 웃음바다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