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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표지]
# 만일 당신이 어떤 괴롭힘이나 체포와 고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양심에 따라 움직이고 말할 수 있다면 그렇지 못한 48명보다 축복받았습니다. 만일 당신이 공습이나 폭격, 지뢰로 인한 살육과 무장단체의 강간이나 납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20명보다 축복받았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케다 가요코, 국일미디어)>
올해 기준 전 세계 인구는 76억명에 달합니다. 이를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절반은 남자이고 절반은 여자겠죠. 그리고 마을 사람 중 10명은 성적 소수자입니다. 은행에 예금이 있고 지갑에 돈이 들어 있고 집안 어딘가에 잔돈이 굴러다니는 사람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8명 안에 드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갈등이 넘치는 시대입니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기보다 남에게 더 주어지는 것을 막는 데 혈안이 된 모습입니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이 더 갖지 못하게 할까를 먼저 고민합니다. '남성 대 여성', '노동자 대 노동자' 등 되레 약자들끼리 충돌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더불어 사는 방법을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할 뿐입니다.
이런 갈등은 100명의 마을을 점점 더 살기 힘든 곳으로 만듭니다. 너와 나, 이러한 상대적인 비교는 나 자신을 피해자로 만드는 행동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이해와 양보인 것 같습니다. 남의 것을 빼앗는 식의 하향 평준화는 결국 모두가 피해를 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도 이 나라에 사는 모두는 100명의 마을에서 축복받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