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발생한 탈선사고로 KTX 강릉선 열차 운행 중단이 주말 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KTX 열차 탈선사고 직후 코레일이 250명의 직원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복구는 오는 10일 오전 2시경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철도 당국은 현재 이 구간에 버스 27대를 투입,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시간 만인 오전 9시 40분 위기 단계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본부에 철도안전정책관을 실장으로 하는 상황실을 설치했다.
사고 직후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을 비롯,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 7명, 철도경찰 12명 등이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수습을 지원하고 현장 안전 활동을 벌였다.
국토부는 이날 사고가 오전 7시 35분께 강릉에서 서울로 운행하던 KTX 806호 열차의 객차의 10량이 탈선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로 인해 부상자 14명(승객 13명·직원 1명)이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열차 탑승객 전원은 모두 버스를 이용, 진부역과 강릉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현재 KTX 강릉선 진부∼강릉 구간이 끊겼지만, 서울∼진부 구간은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 측은 "겨울철은 온도 변화가 심해 철로 수축 등 장애 요인이 많이 발생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부 철도안전감독관들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