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 코앞 앞둔 KTX 강릉선 탈선 중대사고…7년 만에 처음

2018-12-08 13:11
  • 글자크기 설정

코레일 "탈선 원인은 조사해봐야"

[사진=연합뉴스]


8일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에서 KTX 중대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강릉선 KTX가 작년 12월 22일 개통한 지 1년도 안 돼 발생한 것이다.

정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해 개통한 강릉선 KTX는 지난 2∼3월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전운행을 이어왔다.
지난 9월 26일 횡성군 KTX 둔내역과 횡성역 사이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의 차체 아랫부분이 미확인 물체와 충돌하면서 서울로 가는 열차가 1시간 40분가량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탈선과 같은 중대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릉선 KTX는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KTX를 타고 1시간 40분에 오가는 시대를 연 노선이다. 국토부는 원주∼강릉 120.7㎞ 구간에 고속철로를 신설하고 서울에서 원주까지 기존 선로를 개량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강릉선 KTX를 개통한 바 있다.

코레일은 강릉선 KTX가 지난 2∼3월 올림픽 기간 4135회를 운행하며 106만여명의 관람객을 단 1건의 사고 없이 수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통 1주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이날 사고는 시속 250㎞ 넘는 고속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난 탈선사고라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

KTX 열차 탈선사고는 지난 2011년 2월 11일 광명역 인근 일직터널에서 1차례 발생한 적이 있다.

부산역을 떠나 광명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일직터널에서 탈선하며 멈춰버린 사고였다. 당시 사고는 선로전환기 너트가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후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외에도 KTX 열차가 제동장치 결함이나 출입문 고장, 집전장치 고장 등으로 멈춰선 적은 있지만, 탈선과 같은 중대사고는 광명역 사고 이후 없었다.

이날 강릉발 KTX 열차는 강릉역을 출발한 뒤 채 5분도 지나지 않은 가운데, 강릉 분기점을 지나 남강릉역으로 향하던 선로에서 열차 10량 전체가 탈선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