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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전망에 대해 휴전을 선언했던 미국과 중국간의 불협화음 장기화와 국내경제 둔화 등으로 앞으로 약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19.8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보다 2.3원 하락한 1118.0원으로 출발한 이날 환율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오후 장중 1116.0원(-4.3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저점에 대한 인식이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환율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은 강세 보다는 약세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에 의한 위안화가치 변화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무역분쟁 가능성이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어 당분간 지속적으로 환율등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방향성으로 보면 한국의 경기침체 기조와 물가상승 속도를 감안한다면 원화는 강세보다는 약세 쪽으로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