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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청 청사 전경[사진=충남도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07/20181207092546134193.jpg)
충청남도청 청사 전경[사진=충남도제공]
한낮 최고 기온이 영하를 맴도는 추위가 엄습한 가운데, 충남도가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도에 따르면, 한랭질환은 추위에 오랫동안 노출돼 저체온증이나 동상, 동창(손·발, 얼굴 등 몸의 일부가 얼어 헐은 현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2013년부터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 2273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랭질환자 65%는 50세 이상으로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이 많았다.
성별은 남자가 72.6%로 압도적이고, 직업은 무직이 41.4%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은 7.2%로 노숙인(6.3%)보다도 많았다.
발생장소는 길가나 산, 강가 등 실외가 75.6%로 나타났으며, 집도 17.2%나 됐다.
한랭질환자의 30%가량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데,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심뇌혈관질환·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는 경우 체온이 올랐다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해야 한다.
도는 한파에 따른 도민 건강 최소화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응급실 기반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한랭질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노숙인, 만성질환자, 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한랭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