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우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장중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9.40포인트, 0.32% 내린 2만4947.67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한때 2만4242선까지 추락했다. 마켓워치는 하루 변동폭이 지난 3월 이후 가장 컸다고 전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딸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미·중 관계 악화설로 번지며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사업 비중이 큰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라, 보잉, 애플 등에 투매가 집중됐다.
장 후반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살아났다.
유럽 주요 증시도 화웨이 쇼크에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 독일 DAX지수, 프랑스 CAC40지수가 모두 3% 넘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