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남북 철도 연결사업과 관련, 우리 주도로 이달 내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오늘(6일) 정부세종청사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남북 철도 연결사업과 관련해 "북측이 사용하는 '착수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착공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철도협력사업의 재원조달 방안 질문에 "현재는 큰 방향만 잡혀있고 재원 조달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남한 단독으로 조달을 방안하는데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 국제기구와 국제사회 투자금이 병합돼야 리스크도 분산되고 신뢰성도 높아진다"고 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통일부, 북한 등과 협의해야 하지만 착공식에 남북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판문점, 도라산, 개성 3가지 대안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연내 착공식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경의선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마치고 복귀한 임종일 철도건설과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김정렬 차관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조사 내용을 취합해서 정리해야 하는 만큼 바로는 어렵고, 또 동해선 공동 조사도 이뤄져야 하는 만큼 그 이후에 보고서가 나올듯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