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 감포항에서 취항한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의 청정 동해바다를 수호하게 될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가 감포항에서 취항했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기존 시가 보유한 어업지도선은 0.75t 규모의 소형선인 데다가 선체마저 노후화돼 해양 수산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함께 대형화되는 어선의 원활한 안전조업 지도와 불법어업 단속, 해난사고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업무 수행에 곤란을 겪으며, 최신의 다목적 행정선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길이 33.5m, 폭 6.0m, 높이 2.8m, 88t급, 최대 승선인원은 30명(승무원 6, 일반 24)으로 가볍고 부식에 강한 고장력강판과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동해안의 거센 파도에도 최대 21노트의 선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1959마력의 고속디젤엔진을 주기관으로 사용했으며, 어구 및 어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워터제트 추진방식을 채택했다.
문무대왕호는 기본적으로 안전조업지도 및 불법어업 사전예방 단속, 해양 재해예방 및 재난 구조활동과 적조, 고수온 및 각종 해양오염 예찰과 방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청소년 해양역사문화탐방, 각종 해양축제 및 행사 지원 등 경주 바다를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동철 시 농림해양축산국장은 “문무대왕호는 동해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을 수행하게 되며, 경주 해양수산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