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투자는 비에이치가 공급 물량이 감소했다며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3만원에서 13%가량 낮은 2만6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일 하나금융투자는 비에이치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23% 줄어든 312억원, 매출액은 14% 감소한 239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와 국내 고객사 모두 판매량이 부진해 공급 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공급 물량 조절은 관련 글로벌 공급업체 모두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장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봤다. 김록호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관련 내년 상반기 물량은 올해보다 재고 조정 폭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엔 국내 고객사 주력 모델을 위한 공급이 본격화돼 북미 매출 의존도가 높은 다른 업체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로 "매출과 이익의 탄탄한 성장세, 접이식(폴더블) 디스플레이와 5세대(5G)에 의한 수혜, 정보기술(IT) 부품 평균 이하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