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급 이상 승진시 직군·직렬 구분 없앤 통합승진제 도입

2018-1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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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인사운영 발표… 유연근무제 확대도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가 3급 이상 고위직의 승진시 직군·직렬 구분을 없앤 통합승진제도를 도입한다. 또 격무·기피부서 지정 뒤 3년을 넘게 근무하면 1호봉 특별승급 등 인사특전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민선 7기 인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조직 내부에서 승진, 전보 등 공정한 기회를 부여키 위한 제도개선이 대폭 이뤄진다.

그간 직렬 단위의 승진체계에서는 행정, 토목직 등 대규모 직군만이 주로 상위(3급)직급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통합승진제도로 향후 소수직렬 직원도 업무역량과 성과를 낸다면 고위공무원이 될 수 있다. 2~4급 직위에 행정·기술직 구분이 없는 교차보임을 실시한다.

시구 간 인적교류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과제를 직무분야별로 지정해 시구 직원이 2년간 상호 교환근무(파견)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10개 내외 직위를 정한다.

주요 시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우수성과자에 대한 인사특전이 크게 늘어난다. 임기제공무원에 대해서도 성과가 탁월할 때 장기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5년간 업무실적평가 우수임기제는 추가 채용없이 다시 5년간 기간연장의 기회가 주어진다.

중간 관리자인 5급의 보직관리도 개선한다. 먼저 5급 공채(고시)는 현재 정규임용과 동시에 팀장 보직을 부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실무사무관으로 1년간 업무역량을 키우도록 한다. 아울러 5급 팀장은 본청 7년, 사업소 4년 단위로 의무적 순환전보한다.

이외 일·가정의 양립 및 공직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원격근무 활성화(노트북 대여서비스 등 시행)', '4급 이상 1인 1 유연근무제', '집단 유연근무제(반기별 1회 집단 조기퇴근)' 등의 제도를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 황인식 행정국장은 "이번 인사운영 방안은 기존에 서울시가 추구해 온 인사의 전문성, 개방성, 유연성이란 큰 틀 안에서 직원들이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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