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최종 타결을 앞두고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조건부 의결됐다.
광주시는 5일 오후 3시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28명의 위원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과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등 22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잠정 합의안은 신설되는 광주공장의 5년간 생산하는 차량 생산 목표 35만대를 삭제하는 것을 조건으로 최종 의결했다. 이 외에 주요 내용으로는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방안, 선진 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 및 인력 운영방안 등이 포함됐다.
협의회를 주재한 이용섭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위협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지속성을 높이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사상생형 모델“이라며 ”광주의 성공 경험을 다른 지역, 다른 산업으로 확산시키면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혁신해 한국경제의 체질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일자리, 소득을 함께 늘려 양극화를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와 현대차는 전날 '차량 생산 물량이 35만대가 될 때 까지 임단협을 유예한다'는 내용에 잠정합의했지만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오전 예정됐던 협의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광주시 협상단은 이르면 오는 6일 현대차와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양측이 협상안에 공식 서명을 하게 된다면 투자협상은 최종 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