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4일 그리스어, 고대 그리스어, 고대 히브리어, 테툼어, 미얀마어 등 5종의 어학사전을 신규로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2016년 △기존 어학사전 개정 △소수어 사전 신규 구축 △기술 기반 온라인 사전 편찬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5년간 100억원을 신규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소수어사전 5종을 포함해 네이버가 현재까지 신규 구축 또는 개정을 진행 중인 어학사전 서비스는 총 29종에 이른다. 네이버는 어학사전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이 중 지난 4월 오픈한 핀란드어사전에 이어 전날 오픈한 그리스어, 고대 그리스어, 고대 히브리어, 테툼어, 미얀마어사전을 각각 오픈했다. 네이버는 현재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히브리어 등 다양한 소수어 사전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며,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수어 사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정 역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영어, 중국어처럼 이미 사용자들이 많지만, 비용의 문제로 그간 수십년간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던 기존 언어 사전들의 개정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기존 11개 외국어사전 13종에 대해 개정을 진행 중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경우, 최신 개정판으로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신조어도 추가했다.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어어, 포르투갈어 4종은 표제어 4만개 분량의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어사전 역시 기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고려대학교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 이어, 10월부터는 국립국어원의 개방형 사전인 ‘우리말샘’을 추가하는 등 언어 환경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이 진행 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전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2월 4일 오픈한 ‘오픈사전PRO’는 누구나 쉽게 전문적인 어학사전을 제작·편찬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플랫폼이다. 개정 주기가 길어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 환경을 적절히 반영하기 어려운 종이사전과 달리, 저자가 저자 스스로가 신조어를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고, 즉시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오픈사전PRO를 시작으로 중소 규모 사전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환경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언어 생태계가 보다 풍성해질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환 네이버 어학사전 리더는 “네이버는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 환경 속에서 사용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시대적 의미까지 반영하는 온라인 사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기존 사전의 개정과 더불어 의미있는 소수어 사전의 신규 구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사전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환경을 마련하고, 기술적 지원 역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어학사전은 1999년 영어사전으로 시작해, 현재 힌디어, 스와힐리어, 우크라이나어 등 소수 언어를 포함해 총 41종의 언어 사전, 2261만 개 분량의 표제어, 1621만 개 이상의 번역 예문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사전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