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고성능 영상레이다(SAR) 위성에 탑재될 핵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SAR 위성에 탑재되는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시스템을 KAI에 개발 및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약 2800억원이다.
영상 정찰위성 분야로의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종합 레이다업체로서의 위상도 확보하게 됐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SAR 센서 개발을 위해 해외 선진 업체인 TASI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점진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후속 우주사업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우주 위성 분야는 향후 규모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미래 먹거리 시장 중 하나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 수주로 한화시스템은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인 레이다 부문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라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우주산업 분야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것을 계기로 향후 우주 위성 탑재체 전문 개발 업체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