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평화와 사회경제협력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행해야 할 과제와 역할을 모색해 보는 자리로,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한대학교(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가 주관한다.
‘분단의 끝에서 평화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열릴 이번 회의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의 축사, 서갑원 신한대 총장의 개회사,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션 패런 전 북아일랜드 장관 등 국내외 민·관·학 관계자 200여명이 모여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틀 간 진행될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4차례의 세션토론과 라운드 테이블이 마련된다.
2부에서는 ‘분쟁의 물, 공영의 물’을 주제로 해외 접경지 하천 공동관리 사례를 분석, 향후 남·북한 경계에 있는 하천자원의 공동이용 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3부에서는 ‘접경지역 경제협력에서 경제공동체로’를 주제로 북아일랜드나 양안관계 등 우리와 유사하게 분단과 갈등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대화로 경제공동체를 꾸린 사례들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4부에서는 ‘경기도민을 위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분단 이후 경기북부가 겪어야 했던 문화사회적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평화시대에 새로이 정립될 경기도 남북교류사업의 추진방향을 가늠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이틀간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경기도의 역할’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 보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화영 부지사는 “이번 회의가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앞둔 시점에 열리는 만큼, 다양한 주제의 열띤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특히 평화프로세스에서의 지방정부의 역할, 접경지 경제공동체로서의 경기도의 역할을 모색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