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올리브나무 노거수(老巨樹) 대국민 공개

2018-12-05 09:38
  • 글자크기 설정

국립생태원, 12월 5일부터 수령 300년, 흉고둘레 200cm의 거대 올리브나무 에코리움에 공개

수령 300년 올리브나무.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충남 서천시에 있는 국립생태원이 유럽 지중해 지역을 대표하는 식물인 올리브나무를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새롭게 전시한다. 올리브나무는 유럽 지중해 생태계를 대표하는 식물이다. 분포구역으로 지중해 기후 지역을 가름하기도 한다.

6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이번에 식재되는 올리브나무는 스페인 동남부 무르시아 출신으로 3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도입됐다. 수령이 무려 300년이 넘고 흉고(임목의 지름, 둘레 또는 단면적을 측정하는 지상에서 표준 높이)둘레는 200㎝에 달하는 노거수이다. 국립생태원에 도착 후 방역을 위해 몇 달간 격리재배를 해왔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2차례의 검역을 받은 뒤 올해 7월 합격 판정을 받아 공개하게 됐다.
올리브나무가 식재되는 에코리움 지중해관은 유럽, 호주, 남아프리카, 캘리포니아, 카나리제도 등 전 세계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중해 기후는 겨울에는 습하고 추우며, 여름에는 건조하고 덥다. 육지면적의 약 1.7%에 지나지 않지만, 전 세계 식물의 25%에 해당하는 4만5000여종의 식물이 사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국내에서도 수백년 된 노거수를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데, 국립생태원은 장기간의 해상 운송, 검역절차 등의 모든 과정을 차질 없이 성공했다"며 "이 분야의 영역을 세계로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