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마지막 '강남 로또' 단지로 주목받았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 재건축)'에서 26명의 미계약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는 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6개의 미계약 물량에 대한 추가 입주자를 신청받을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6일 1순위 청약에서 9761명이 신청해 평균 41.6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최저가가 12억원을 넘어설 만큼 가격이 높았던 단지지만, 모처럼 강남권 중심에 공급되고 1주택자들도 청약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몰렸다.
하지만 바뀐 청약 제도를 인지하지 못한 계약자들이 나타나면서 의외의 다수 미계약분이 발생하게 됐다.
이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에 공급되는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인 만큼 특별공급이 없고, 중도금 대출도 불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지난 3일 예비당첨자(당첨인원의 80%)를 대상으로 다시 미계약분 계약을 시도했지만, 결국 소진하는데 실패했다.
잔여가구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3㎡A 6.96대 1 △84㎡A 21.56대 1 △84㎡B 9.58대 1 △84㎡C 19대 1이었다.
삼성물산은 남은 미계약분에 대해 오는 5일 추첨 방식으로 재분양에 들어간다. 당첨자 선정은 이튿날 공개 추첨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