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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필 아주대 교수. [사진=아주대학교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04/20181204145822919827.jpg)
권오필 아주대 교수. [사진=아주대학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결정 설계 기술을 도입해 빛의 주파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고효율의 비선형 광학 소재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주파수로 대표되는 빛의 특성을 바꿀 수 있어 레이저와 초고속 광통신 등의 광학 소자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권오필 아주대 교수(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와 이상민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물리학과) 연구팀은 화학 구조의 변화를 통해 광학 소재를 설계하는 방식이 아닌, 여러 개의 구성요소를 섞는 방식으로 새로운 비선형광학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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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카이스트 교수. [사진=아주대학교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04/20181204145918424414.jpg)
이상민 카이스트 교수. [사진=아주대학교 제공]
광학 연구에 쓰이는 유기 비선형광학 결정은 물질 내에서 주파수를 비롯한 빛의 특성을 조절 할 수 있는 소재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낮은 주파수의 빛을 높은 주파수로 바꿀 수 있고, 반대로 높은 주파수의 빛을 낮은 주파수로도 바꿀 수 있다.
빛의 핵심 특성인 주파수를 바꿀 수 있다면, 빛의 특성 조절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빛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의 빛을 높은 주파수의 가시광선으로 바꿀 수 있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이와는 반대로 적외선의 빛을 이용해 낮은 주파수인 테라헤르츠파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또한 빛의 특성을 조절해 빛을 이용하는 다양한 분석장비에서 그동안 측정하지 못하던 소재를 분석할 수 있게 되거나, 이전에 비해 더 넓은 부분을 볼 수도 있게 된다.
아주대·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해 낸 것이 바로 빛의 주파수를 바꿀 수 있는 고효율의 비선형광학 소재다.
연구팀은 “높은 광학 투과도를 가지는 광학소재 개발법은 비선형광학 소재뿐 아니라 다양한 광학 소재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높은 광학 투명도는 광학 소재가 가져야 할 필수 요소로, 광학 투명도가 낮다는 것은 불투명한 유리로 창밖을 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