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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N ‘알쓴신잡‘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04/20181204142520863543.jpg)
[사진=vN ‘알쓴신잡‘ 방송화면 캡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채점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 문항 난이도에 대해 전국 수험생과 학부모,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혼란과 심려를 끼쳤다"며 "출제를 담당하는 기관의 책음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제위원단은 6월과 9월 두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응시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분석해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이번 수능에서 출제위원단 예측과 실제 결과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국어영역 31번 문항에 대해선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 국어영역 31번 문항은 수능 이의신청제기가 100여건이 넘게 들어올 정도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 등을 거친 결과 해당 문항을 '이상 없음' 으로 판단했다.
올해 아들이 수능을 봤다고 공개한 유 작가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에서 "31번 문제는 국어 문제가 아니었다. 물리 문제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물리학자인 김상욱 교수는 "그 문제는 상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작가는 "이과한테나 상식이지"라며 발끈했다. 김 교수는 "(처음에 31번 문제) 보기도 안보고 지문도 안보고 선택지 1~5번만 봤다"며 "선택지만 봐도 알겠더라"며 인문계열 학생들은 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