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여성 국회의장 '응우옌티낌응언' 부산 방문

2018-12-04 11:20
  • 글자크기 설정

"부산시, 경제협력 도모 절호의 기회로 삼아"

이미지 확대
응우옌티낌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4일 부산을 방문한다.[사진=부산시 제공]

응우옌티낌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4일 부산을 방문한다.[사진=부산시 제공]


베트남 첫 여성 국회의장인 응우옌티낌응언(Nguyễn Thị Kim Ngân) 의장이 4일 부산을 방문한다.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응웬 국회의장을 비롯한 장, 차관급 인사, 국회 및 정부 부처 관계자, 기업인 등 16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이 기간에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부산을 방문지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 내년에 열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부산 유치와 함께 부산-베트남 간 경제 협력을 도모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은 낮 12시 30분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이날 오후 3시 박수관 부산경남 베트남 명예총영사와 만나 양국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오후 4시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접견한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박수관 명예총영사 주최로 환영 만찬회가 열린다. 패션쇼,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만찬에는 오 시장과 박인영 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학계 대표와 기업인 등 130여 명이 대거 동석한다.

지난 10월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베트남을 선정한 오거돈 시장이 해외 순방에 나섰고, 최근 더불어민주당부산시당 전재수 위원장에게 한·아세안정상회담 유치 추진단장 임무를 맡기는 등 베트남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인해 응웬 국회의장이 부산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 시장 등 부산 측 인사들은 한-아세안 정상 회담 유치 등 현안을 적극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첫 도시 외교 방문지가 베트남 호찌민 시였다. 국회의장의 방문으로 부산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과 상생 협력에도 큰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응우옌티낌응언 의장은 2013년 5월 국회부주석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했다. 정치국원은 실질적인 최고 정책결정기관으로, 베트남에 16명뿐이다. 재무부 차관, 하이즈엉성 당서기장, 무역부 차관,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응우옌티낌응언 의장은 개방적이며 대외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6년 3월 31일 베트남 역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장에 올랐다. 공산당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국회의장은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에 이어 국가서열 4위다. 그러나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서열 2위인 국가주석을 겸임하면서 응우옌티낌응언 의장은 실제 국가서열 3위에 올라 있다. 2016년 포브스가 선정한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뽑히기도 했다.

부산경남 베트남명예총영사관 관계자는 "베트남은 부산기업을 비롯해 3000여 개 국내 업체가 진출한 한국의 제 4위 투자대상국이고, 경제수도인 호찌민 시와 부산은 자매도시로 뗄 수 없는 형제 관계에 있다"며 "이번에 베트남 국회의장 방문으로 부산과 베트남이 더욱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