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MP그룹 상장폐지 피할 가능성은 있나?…9년만에 코스닥 퇴출 위기

2018-1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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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토종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 9년 만에 증시 퇴출 위기를 맞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15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기업심사위 결정을 받아들이면 MP그룹은 2009년 8월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후 9년 만에 퇴출이 확정된다.

앞서 거래소는 MP그룹에 한차례 개선 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상장폐지가 결정됐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그동안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기업심사위원회 상장폐지 결정을 뒤집은 사례도 있다.

MP그룹 측은 "적극 해명하고 억울한 사정을 소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상장사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P그룹은 1990년 미스터피자 1호점 오픈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00년대 후반에는 피자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4년부터 매출이 역성장하기 시작해 업계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특히 2016년에는 최대주주인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 폭행 사건에 연루되는가 하면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과 친인척 부당 지원 등 논란까지 제기됐다.

정 회장은 결국 지난해 7월 15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MP그룹은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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