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5300억원 투자…PP 40만t, 에틸렌 15만t 등 증설 추진

2018-12-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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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대산공장에 총 1조4300억 투자 계획

-화학부문, 공격적인 투자로 가스화학, 증설 경쟁 등 석유화학 위기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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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사진=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사진=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이 5300억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화토탈은 4일 충남 대산공장에 연간 폴리프로필렌(PP) 40만t, 에틸렌 15만t, 프로필렌 4만t 생산 규모의 설비 증설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5300억원이며, 2020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내역은 PP에 3800억원, 에틸렌과 프로필렌에 1500억원 등이다.

한화토탈의 PP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112만t으로 증가한다. 이는 국내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다.

PP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을 원료로 생산되는 합성수지로 전기전자소재, 자동차 내외장재, 필름 및 포장재, 식품용기 등 생활 속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한화토탈은 전 세계 폴리프로필렌 시장이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매년 5%씩, 1940만t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토탈의 대산공장 내 NCC(나프타분해시설) 가스 크렉커 증설이 완료되면, 에틸렌 연간생산능력은 155만t, 프로필렌은 110만t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앞서 한화토탈은 지난해 4월과 12월 9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31만t, 프로필렌 13t, 폴리에틸렌(PE) 40만t 증설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증설 발표로 2020년까지 대산공장에 총 1조43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한화토탈은 이번 증설로 대산공장 전체의 생산 밸런스와 밸류체인을 최적화해 공장 생산 및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SM(스티렌모너머), PX(파라자일렌) 등 기초유분 사업에 편중된 주력사업군을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해 석유화학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 한 북미 가스화학의 공세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시장의 증설 경쟁 등 날로 치열해져만 가는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증설 공사 완료로 글로벌 종합 화학∙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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