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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04/20181204074726766382.jpg)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사의 찬미' 윤심덕과 김우진이 동반자살했다고 알려졌으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탓에 그들의 향한 소문이 무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26년 8월 3일 일본에서 만난 윤식덤과 김우진은 부산행 부관연락선에 함께 탑승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4일 두 사람이 사라졌다. 이에 당시 언론은 '유서를 남기고는 두 사람이 껴안고 바다에 뛰어내렸다'며 대서특필했다.
가장 먼저 생존설이 나왔다. 두 사람의 불륜 관계가 밝혀진 상황에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죽음을 가장하고 외국으로 도망갔다는 소문이 퍼졌다.
1931년 이탈리아에서 잡화점을 하는 동양인 부부가 있는데, 이들이 김우진 윤심덕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간판명부터 구체적인 지명이 언급되기 시작하자 김우진 동생은 총독부를 통해 주이탈리아 일본대사관에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로마에는 그런 사람이 없으며 앞으로도 찾아보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1934년에는 김옥균의 손자라고 칭하는 이가 나타나 로마에서 악기상을 하는 김우진 윤심덕 부부를 봤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다시 김우진 동생은 총독부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김옥균 손자라 자칭하는 이가 거짓말을 했음이 밝혀졌다.
또한 사의찬미 음반 판매를 위해 레코드사와 짜고 죽음을 가장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명부상 김수산과 윤수선이라는 남녀가 탔다는 것은 확인됐으나, 김우진과 윤심덕의 이름은 없었던 것. 특히 윤심덕의 음반을 취입한 닛토 레코드사는 1926년 생긴 작은 회사였는데, 그들의 죽음 후 사의찬미가 당시 10만 장이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해당 설을 믿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사고설' '타살설' '계획살인설' 등이 나올 정도로 오랜 시간 화제였다.
한편, 윤심덕 김우진의 이야기를 담은 '사의찬미'는 6부작으로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