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 폐수시설 재검토…공공SPC "공정성 투명성 위해 손 놓겠다"

2018-12-03 16:35
  • 글자크기 설정

공공 SPC, "1차 평가 참여 안하겠다. 모든 주관은 심의위원회에서 다루도록 요청"

환경업체, "업체 기술제안서 유출되지 않도록 끝까지 관리해야"

[평택 브레인시 조감도]

특정 업체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이른바 '작업'이 이뤄졌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 폐수시설' 사업이 전면 재검토 절차를 밝고 있다.

이는 아주경제가 지난 8월 24일(평택 대규모폐수시설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과 29일 (국가 보조금 투입 폐수시설 전면 감사요구)보도한 내용에 대한 조치다.

사업 시행사인 공공SPC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주)는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결여되고, 무엇보다 특정업체가 유리하게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는 아주경제 보도 이후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전해왔다.

2일 공공SPC에 따르면 아주경제 보도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된 등록기간과 공고방식 등 모두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4일 나라장터에 재공고를 냈다.

재공고 내용에는 기존 등록기간을 5일에서 14일로 늘리고, 공법 제안서 기간 또한 지난 10월 29일까지 연장했고, 무엇보다 공법 선정과 관련해서는 행정기관과 전문기관 등이 주도할 수 있도록 평택시청 관련부서로 세번에 걸친 공문까지 보냈다.

이 모든 업무와 관련해서는 사업 시행사인 공공 SPC 보다는 전문기관 등에서 다루는 것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식이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공공 SPC 관계자는 "이 사업과 관련해 SPC가 참여하는 1차 평가는 포기하고, 교수 등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2차 평가 심의위원회에서 모두 다룰 수 있도록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주경제 보도와 관련해 평택도시공사에서도 업무 전반적인 부분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감독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업체 한 관계자는 "이미 업계에선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단 폐수시설 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 많은 의혹들이 떠돌 고 있지만, 다행히 아주경제 보도 이후 재공고 등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다"면서 "다만 심의위원회 평가가 마무리될 때까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참여 업체들의 기술제안서 유출 등 또 다른 문제점 등이 나올 수 있어 이에 따른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